배우 안보현이 고려시대 청년 장수로 변신했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의 구슬’(극본 정현민, 연출 정대윤)은 30여 년간 이어진 몽골과의 전쟁으로 패색이 짙어가던 서기 1258년 고려를 배경으로 한다. 백성들의 염원이 담긴 호국의 성물 관음보주를 찾아 전쟁터로 뛰어든 호송대의 목숨을 건 투쟁과 그들을 구하려는 황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안보현은 고려판 ‘성배’로 불리는 호국의 성물 관음보주를 호송하는 도령, 즉 특임지휘관 백결 역을 맡았다. 왕실 친위대 견룡군 출신인 백결은 젊은 나이에 무장으로서의 기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황제의 딸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녔지만, 보주 호송 임무를 맡게 되면서 야별초 전사들과 함께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선다.

27일 공개된 첫 스틸에서 안보현은 길게 늘어뜨린 장발과 단정한 의상으로 고려시대 청년 장수 백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수려한 이목구비와 깊은 눈빛,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이 어우러져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갈한 외모 속 어딘가 사연을 품은 듯한 모습은 백결이 간직한 이야기와 그가 마주할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무엇보다 백결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단단한 기품과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나라를 지켜야 하는 무장으로서의 강인함과 사랑 앞에서 드러나는 청년다운 순수함이 공존한다. 상반된 매력을 지닌 백결이 전쟁과 사랑이라는 운명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 주인공에 도전한다. 그동안 현대극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과는 또 다른 매력을 고려시대 인물에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활과 검을 능숙하게 다루는 백결을 표현하기 위해 무술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은 물론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감정 연기까지, 안보현이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할 백결에 기대가 쏠린다.
‘신의 구슬’은 ‘재벌집 막내아들’, ‘더블유(W)’, ‘그녀는 예뻤다’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정대윤 감독과 ‘정도전’, ‘녹두꽃’, ‘어셈블리’ 등에서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정현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안보현을 비롯해 이성민, 수현, 하윤경, 윤균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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