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연금으로 매년 3억을 받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업에 도전해 11번 가게를 폐업했지만, 12번째 창업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
26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김병현 오승환 윤석민 유희관, 입담으로 삼진 잡는 야구 도사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해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 시리즈를 밟아본 메이저리거 출신 야구선수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가지는 등 누적 연봉액만 약 237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역 은퇴 후에는 사업과 방송활동을 병행 중이며, MBC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했다. 현재는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임하고 있다고.

김병현은 자신이 국내 유일한 메이저리그 앰배서더는 아니라며, "지금은 MLB KOREA에서 앰배서더로 홍보를 하고 다닌다. 오승환도 크루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다"고 했고, 연금에 대해서는 "45살 때부터 받을 수 있다. 1년에 3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오승환은 "아마 더 나올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히 메이저리그는 그런 게 잘 돼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은퇴하고 나서의 복지나 혜택 같은 게 잘 돼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KBO도 선수협의회가 있는데 그곳에서도 조금 더 일찍 그런 것들을 했으면 선수들한테 더 많이 갔을 것 같다. 매년 그냥 돈을 나눠준다. 그 돈을 모아서 (메이저리그 연금 제도처럼)뭘 하진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김병현이 끊임없이 창업에 도전하는 바탕에는 든든한 연금이 아니냐고 의심했고, 김병현은 "그런 건 아니"라며 "무조건 10년 이상 해보자고 생각했다. 요식업도 10년 하면 시스템을 알 것 같았다"며 운동과 전혀 다른 사업을 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앞서 김병현은 국내에서 햄버거, 일식집, 부대찌개 등 다양한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 결과 무려 11번 폐업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은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서도 다뤄졌다. 운동만 하던 사람이 사업가로 변신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매번 망해서 '가게 폐업'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12번째 사업을 또 시작했는데, 바로 소시지 사업에 돌입해 계열사까지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김병현은 올해 2월 '동상이몽'을 통해 국대 푸드 대기업과 손 잡았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지만, 아내는 이런 사업 내용에 대해 처음 듣는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김병현은 "아내가 걱정이 많다. 잘 된 다음에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라고 했고, 아내는 "지인, 기사를 통해 알게 된다. 안 가본 곳이 많다. 부대찌개도 못 가봤다. 개업부터 폐업까지 못 가본 곳이 많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아내는 김병현의 가게를 몰래 방문했고, 이를 본 김병현은 "왜 와"라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아내에게 얼른 먹고 일어나라는 말투로 재촉했다. 김병현은 “힘들었을 때 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다. 인생의 파도를 넘긴 적도 있다. 같이 살면서 미안할 때가 많다"고 고백했고, 서운함과 복잡한 감정을 느낀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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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 '동상이몽'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