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아역 박소이, 이렇게 예쁘게 컸어? 성숙한 16살 소녀(‘드라마스페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27 09: 53

배우 서지혜, 서범준, 박소이와 박세완, 이동하, 이승룡이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에 합류해 탄탄한 연기 라인업을 완성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은 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출발한 KBS 단막극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단막극 정규 편성의 명맥을 이어온 KBS는 42년 동안 신인 작가와 연출자, 배우를 발굴하며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을 넓혀왔다.
올해는 ‘음악’을 매개로 명곡에 담긴 감정과 서사를 드라마로 확장한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결합해 익숙한 선율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여운을 안길 예정이다.

먼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연출 배수경, 작가 마아림)은 인생 첫 독립을 앞두고 단기 임대 보증금 사기를 당한 여자가 부동산 앱의 사기꾼 아이디 ‘피터팬007’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지혜는 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프리랜서 앱 개발자 안어진 역을 맡았다. 어진은 선을 넘는 학부모들에게 지쳐 교직을 떠난 뒤, 타인과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개발자의 길을 선택한 인물이다. 혼자 일하며 자신만의 경계를 지켜온 그는 예상치 못한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 서지혜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어진의 상처와 변화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서범준은 젊은 나이와 말끔한 외모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개인택시 운전기사 박희동으로 분한다. 희동은 어진과 비슷한 상처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서범준은 특유의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희동의 매력을 살리는 한편, 어진과 관계를 맺으며 싹트는 특별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박소이는 중학교 3학년 김지우 역으로 극에 합류한다. 깡마른 몸과 시니컬한 말투, 태도로 자신을 둘러싼 지우는 할머니와 동생을 지키며 살아가는 의젓한 소녀다. 철들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아빠가 없으면 네가 가장이다’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버텨온 인물. 박소이는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감춰진 지우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가을 아침’(연출 김한슬, 작가 설이나)은 언니의 죽음 앞에서 홀로 살아남은 형사가 13년 만에 다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잃어버린 삶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사건의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완은 일란성 쌍둥이 언니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뒤 그날의 기억에 갇혀 살아가는 형사 나지언 역을 맡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지언은 스마트워치에 표시되는 심박수(BPM)를 확인하며 스스로를 철저하게 통제한다. 깊은 트라우마 속에서도 범인을 잡기 위해 끈질기게 수사를 이어가는 인물인 만큼, 박세완이 강인함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지언의 내면을 어떤 연기로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동하는 강력반 팀장이자 오랜 시간 지언의 곁을 지켜온 선배 박시열로 변신한다. 시열은 지언이 겪어온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를 걱정하면서도, 사건에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는 상황을 우려한다. 이동하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심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속내를 지닌 시열의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룡은 나지언, 박시열과 함께 ‘미라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윤초록 역을 맡았다. 초록은 지언에게 호감을 품고 있지만, 상대가 거리를 두면 무리하게 다가서지 않는 배려심 깊은 인물이다. 이승룡은 능청스러움과 다정함을 오가는 초록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수사 파트너 시열과 주고받는 유쾌한 호흡은 물론, 지언을 향한 감정까지 세 인물이 만들어갈 다채로운 관계가 극의 흥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사기 사건으로 얽힌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위로를 건네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반면 ‘가을 아침’은 13년 만에 반복된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사투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펼쳐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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