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 출신 가수 션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새벽에 기도했는데 그날 저녁 응답이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션은 지누션으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과 양현석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를 털어놨다.
션은 양현석을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 고마운 형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한국에서 현진영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는 것. 특히 션은 "힘들 때 집에서 재워준 형"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양현석이 돈을 건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양현석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누션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션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뒤 양현석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어를 할 수 있었던 션이 양현석의 미국 일정에 동행했던 것. 이 과정에서 양현석은 션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은퇴 후 직접 기획사를 차릴 계획이라며 함께 음악을 해보자고 권유한 것이다.션은 당시 다른 기획사 두 곳에서도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오랫동안 자신을 도와준 양현석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후 미국에서 한 그룹을 추천받았고, 이를 계기로 훗날 지누션의 멤버가 되는 지누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마음이 맞았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하루 종일 힙합에 빠져 살았던 션의 눈에 지누는 예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션은 "지누는 너무 댄디하고 말끔했다"며 힙합을 함께할 파트너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처음에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고민한 션은 결국 지누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함께 데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션은 "감사하게도 지누션이 터졌다"며 데뷔 후 큰 사랑을 받았던 순간을 돌아봤다.
1997년 데뷔한 지누션은 '가솔린', '말해줘', '전화번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힙합 대중화에 기여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도왔던 양현석의 제안이 지누와의 만남으로, 나아가 지누션의 성공으로 이어진 셈이다. 션은 화려한 데뷔의 이면에 있었던 오랜 인연과 고마움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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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성미의 못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