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하영 옹호 논란' 겪은 심경.."상상하지 못한 일들 생겨"[전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10.26 17: 55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하영을 옹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가운데, 다시 한번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혜성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근황을 전했다.
먼저 이혜성은 “올해는 이제 9번의 일요일이 남았어요. 최근에 정말 예기치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조금 평화롭지 못한 일상을 경험했던 것 같아요. 근데 놀라운 건, 제가 고정 댓글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달려오셨다는 거예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치 가족같은 그런 따스함을 느꼈어요. 집 같은 따스함이요. 오히려 이번 일 덕분에 제 곁에 이렇게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세상이 흉흉하다, 이런 말들을 종종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채널은 마치 모닥불 같은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났어요. 어둠이 밝은 새벽으로 천천히 그라데이션 되는 그 기적을 보고 싶었거든요”라면서 헬렌 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혜성은 “단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둘째 날에는 날이 밝아오는 그 기적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요. 그 기적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오고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은 언덕을 올라가서 담담하게 그날의 태양을 맞이했답니다. 마음 속에 정말 기적이 핀 것 같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이혜성은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의’란 도대체 무언인지, 끝까지 파헤쳐보자구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에서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영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혜성은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면서,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조해야 하는가?”라는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이 하영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됐고, 이에 이혜성은 책에 나온 문장을 인용한 것이라며 “저는 소신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하 이혜성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 오늘은 2026년의 43번째 일요일이네요. 올해는 이제 9번의 일요일이 남아있어요.
최근에 정말 예기치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조금 평화롭지 못한 일상을 경험했던 것 같아요.
근데 놀라운 건, 제가 고정 댓글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달려오셨다는 거예요...
정말 많은 분들이요...
마치 가족같은 그런 따스함을 느꼈어요. 집 같은 따스함이요.
오히려 이번 일 덕분에 제 곁에 이렇게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세상이 흉흉하다, 이런 말들을 종종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채널은 마치 모닥불 같은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든 와서 꽁꽁 언 몸을 녹이다 갈 수 있는.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났어요.
어둠이 밝은 새벽으로 천천히 그라데이션 되는 그 기적을 보고 싶었거든요.
헬렌 켈러가 그랬어요.
단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둘째 날에는 날이 밝아오는 그 기적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요.
그 기적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오고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은 언덕을 올라가서 담담하게 그날의 태양을 맞이했답니다. 마음 속에 정말 기적이 핀 것 같았어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댓글과 응원, 그리고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책이 저를 구했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혜성 올림.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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