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사랑이 온다’ 몰입도 끌어올린 열연…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26 08: 57

배우 이주연이 아버지를 향한 배신감과 걱정이 뒤엉킨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이 온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24, 25회에서는 아버지 장훈태(권해효 분)가 한규영(박유나 분)의 상견례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서현(이주연 분)의 분노와 혼란이 그려졌다. 믿었던 아버지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장서현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고, 한규영을 직접 찾아 나서려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날 장서현은 회사 로비에서 장훈태 회장의 사돈이라고 주장하는 심수지(조시내 분)와 마주했다. 황당하다는 듯 다가간 장서현은 미소를 지으며 “저 아세요?”라고 물었지만, 심수지가 모른다고 답하자 이내 표정을 굳히고 “제 시어머니라면서요?”라고 되물었다. 이주연은 여유로운 미소 뒤에 숨겨진 단호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장서현 특유의 당당한 면모를 살렸다.

그러나 심수지가 한규영의 이름을 언급하자 장서현의 표정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곧장 아버지를 찾아간 그는 “나도 모르는 시부모님을 아빠는 잘 아시나 봐요?”라며 날을 세웠고, 언제부터 자신을 속여왔는지 추궁했다. 장훈태는 고윤희는 모르는 일이니 눈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장서현은 아버지가 다쳤는데 어떻게 모른 척할 수 있겠느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장훈태가 한규림(안희연 분)과 한규영 역시 자신의 딸이라고 말하자 장서현은 더욱 기막힌 심정을 드러냈다.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과 자신을 속였다는 원망이 충돌하는 순간이었다. 이주연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노 속에서도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을 놓지 못하는 장서현의 복잡한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장서현의 분노는 박정우(민진웅 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더욱 거세졌다. 장훈태가 한규영의 아버지인 척 상견례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전한 장서현은 “어떻게 그런 엄청난 사기를 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규영을 직접 찾아가 따져 묻겠다며 박정우에게 연락처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장서현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박수남(강애심 분)을 마주하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박수남이 한규영의 이름을 꺼내자 장서현의 눈빛은 달라졌다. 한규영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피어오르면서, 그가 앞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렸다.
이처럼 이주연은 상대를 압도하는 당당한 태도부터 아버지 앞에서 터져 나온 분노와 속상함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장서현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특히 아버지를 향한 원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한규영의 존재를 확인한 장서현이 직접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를 모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이 온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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