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58만→김영옥 19만..20대→70대 꽉 잡은 유튜브 '태풍의 눈'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10.27 09: 49

'국민 할머니'로 불렸던 원로 여배우들이 유튜브에 상륙, 20대부터 70대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나이 80대, 반세기 넘게 안방에서 활약한 원로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을 넘어 유튜브로 향했다. 선우용여, 김영옥, 전원주, 사미자 등이 그 주인공으로 5070 중장년층은 물론 2030 세대까지 사로잡으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먼저 선우용여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로 구독자 57만 명, 누적 조회수 3억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80대 나이에도 직접 외제차를 운전해 5성급 호텔 조식 뷔페를 즐기는 럭셔리 모닝 루틴부터 "내 몸을 위해서 돈을 아끼면 안된다", "돈뭉치 이고 갈 거냐" 등 내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당당한 라이프 스타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채널을 열고 19만 4천여 명의 구독자와 소통 중이다. '기품 있는 어른'이면서도 '힙스터 할미' 김영옥은 각종 먹방을 비롯해 가챠, 임영웅 생카(생일카페) 방문 등 젊은 세대의 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배 배우들과 다정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전하고 있다.
작품에서 주로 감초 역할을 담당해왔던 전원주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전원주인공' 채널로 소통해왔다. 철저한 절약 습관부터 500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을 30억 원대로 불린 '전원버핏' 재테크 비결 등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재는 기존 제작진과 결별, 새로운 제작진과 유튜브 채널을 새로 준비 중이다.
사미자는 '오미자 말고 사미자'라는 재치있는 채널로 구독자들과 소통 중이다. 디지털 기기가 낯선 80대 노부부가 채널을 개설하는 과정부터 63년차 잉꼬부부의 현실 티키타카, 그리고 오랜 동료들과의 깊은 이야기를 꺼내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윤미라, 박정수 등 원로 여배우들이 유튜브에 진출하면서 각자의 색을 가진 채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니어 세대가 유튜브에 진출해 성공 사례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막례, 밀라논나(장명숙)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시니어 유튜버들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들은 인지도 '제로' 상태에서 성장 서사를 쌓으며 구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면 원로 여배우들은 국민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발해 대중의 머릿속에 박혀 있던 극 중 이미지를 깨부수며 반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평생 카메라 앞에서 대중의 희노애락을 표현해 왔기에 그들만의 해학적인 입담이 빠른 편집 템포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원로 여배우들은 젊은 층의 '할매니얼' 트렌드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온 중장년층의 두터운 공감대까지 흡수, 유튜브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OSEN DB,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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