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아들을 떠나보냈던 그 마음을 떠올렸다.
2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유쾌하면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출연했다. 그는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면서, 조만간 있을 공연 티켓팅에 대해 떨린다며 아이처럼 웃었다.


라디오 청취자들은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임진모는 친숙한 평론가였다. 그가 지난 2021년 자녀상으로 부고가 전해지자 배철수의 라디오로 많은 이가 조의를 표했다. 임진모는 트레이드마크인 나비 넥타이에 대해 "아들이 내게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래서 매일 착용한다. 계절이 바뀌어도 아들과 함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진모는 “아들이 저를 먼저 두고 갔다. 죽기 몇 개월 전에 아들이 매니저를 했다. 아들이 옷에 맞는 나비 넥타이를 일일이 골라줬다”라며 아들에게 배운 게 많다고 전했다.

임진모의 아들은 지난 2014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임진모는 “차라리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나라 좋은 데 가면서 구경 다할걸. 한스럽다”라면서 “나는 이미 내 아들이 죽을 때, 나는 이미 죽었다. 내가 낳은 아들이 내 눈앞에서 눈을 감을 때, 그게 정상이겠냐”라고 말했다. 오히려 너무 울어서 눈물마저 말라버린 그의 모습은 보기에도 슬펐다.
그러나 임진모 평론가는 “우리 두 딸이 서로 말 안 하고 점집에 다녀왔다. 오빠가 아직 못 떠났다, 미리 떠나서 미안해한다더라”라며 “너무 아쉬워하지 말아라. 너무 짐을 얹지 말아라”라면서 매카트니의 노래를 추천했다. 그는 늘 아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살아간다며, 그만의 슬픔을 견디는 법을 알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