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광주 원정이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주말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렀다. 1승 1패로 마칠 수도 있었는데,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우천 노게임이 되면서 1패를 기록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는 가을비로 인해 2차례나 중단 된 끝에 결국 우천 노게임이 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LG는 1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는 문정빈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 KIA 공격 도중 빗줄기가 굵어져 4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5회초 LG가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또 비가 쏟아지면서 9분 만에 다시 중단됐다. 30분 가량 기다린 후 심판진은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결국 비에 LG의 승리 기회는 날아갔고, 문정빈의 시즌 18호 홈런과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도 없어져버렸다.

LG는 26일 KIA에 1-5로 패배했다. LG는 75승 57패 1무(승률 .568)로 3위다. KIA는 72승 58패 2무(승률 .554)로 4위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LG와 KIA는 맞대결이 4경기 남아 있다. 10월 1~3일 잠실 3연전과 우천 노게임으로 취소된 1경기다. 맞대결 승패가 3~4위를 정하는 결정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LG는 3년 전 2023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천 노게임 악연이 있다. 2023년 8월 8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LG는 1회 KIA 선발 양현종을 난타하며 5점을 뽑았다.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2회도 3점을 추가 득점하며 8-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2회말 KIA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30분 넘게 기다렸다가 우천 노게임이 됐다. 양현종은 2이닝 9피안타 1볼넷 8실점(6자책)의 최악의 투구를 했지만, 비로 인해 기록이 지워졌다.
LG는 29일부터 인천 원정을 떠나 SSG와 3연전을 치른다. KIA는 광주에서 1위 KT와 3연전을 갖는다. 2경기 차이의 3~4위 순위 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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