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에서 많이 안 뛰더니 도루 많이 하네”…80억 유격수 “뒤에서 빵빵 쳤으니까 뛸 필요가 없었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5 05: 4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찬호는 3년 만에 3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겨울, KIA를 떠나 두산과 4년 80억 원 FA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올 시즌 133경기 타율 2할8푼1리 5홈런 52타점 81득점 31도루 OPS .7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KIA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에서 두산 박찬호가 김대한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6.08.02 /cej@osen.co.kr

KIA가 경기 전 배팅 훈련을 실시하고 있을 때, 박찬호가 친정팀 선수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기 위해 그라운드로 어슬렁거리며 나왔다. 박찬호는 배팅 케이지 주변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던 KIA 선수들을 만나 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더그아웃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이범호 KIA 감독은 “거의 타격코치다. 한 명 한 명 붙잡고 이야기하고 그런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찬호는 KIA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더그아웃으로 이범호 감독을 찾아왔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9.04 /sunday@osen.co.kr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를 향해 웃으며 “놀아줄 사람이 없어? 왜 여기로 오냐”고 농담 섞인 핀잔을 건넸다. 박찬호는 “손님이 오셨는데 마중 나와야죠”라고 능청스럽게 받았다. 
이 감독은 박찬호에게 “여기서는 많이 안 뛰더니, 도루를 많이 하더라. 30개가 넘었나”라고 한마디 했다. 박찬호는 “그 때는 뒤에서 알아서 빵빵 쳐줬으니 뛸 필요가 없었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박찬호는 2019년 39도루, 2022년 42도루로 두 차례 도루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2024년에 20도루, 2025년 27도루를 기록하고 KIA를 떠났다. 
KIA는 2024년 팀 홈런 163개로 리그 1위였다. 2025년에는 144홈런으로 리그 2위였다.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등 거포들이 있어서 장타력이 좋았다. 박찬호의 말처럼 도루 보다는 뻥뻥 때려서 이기는 야구를 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승용,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손아섭 타석 때 주자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서공하고 있다. 2026.04.1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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