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슈퍼테란' 이재호, 뚝심으로 버텨내며 21분간의 장기전 끝에 승부 1-1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22 20: 00

'슈퍼 테란' 이재호가 집요한 방어와 강력한 후반 한 방으로 21분이 넘는 혈투 끝에 김정우를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호는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8강 김정우와의 2세트 경기에서 경기 후반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의 멀티 라인을 차례로 파괴하며 21분 40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김정우는 11드론 앞마당으로 출발했고, 이재호는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원배럭 더블 커맨드로 안정적인 후반을 준비했다. 1세트에서 히드라리스크 카드를 꺼내 들었던 김정우는 이번 2세트에서는 뮤탈리스크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김정우의 뮤탈리스크 공세는 매서웠다. 앞마당 입구에 성큰 콜로니를 단단하게 구축해 테란의 진출을 억제한 김정우는 11기의 뮤탈리스크로 이재호의 자원줄을 집중 타격했다. 앞마당이 사실상 마비되자 이재호는 진출시키던 주력군을 본진으로 회군시킬 수밖에 없었다.
위기를 넘긴 이재호는 본진과 앞마당에 터렛을 도배하다시피 구축하며 수비망을 완성했다. 이어 2개의 스타포트에서 사이언스 베슬과 드롭십을 확보한 뒤, 야금야금 견제를 넣으며 김정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이브 체제로 전환한 김정우는 5시 멀티 방어를 위해 병력을 투입하며 이재호의 드롭십 플레이를 원천 차단하고 5시 지역을 수호했다.
경기 후반 힘싸움에서는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과 플레이그를 적극 활용한 김정우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김정우는 테란의 12시 멀티 지역을 성공적으로 타격하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이재호가 병력을 한데 쥐어짜 내 김정우의 5시 멀티 라인에 힘을 집중하는 강렬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재호의 확장 지역을 타격하느라 주력군이 분산되어 있던 김정우의 허점이 독이 됐다.
이재호는 먼저 드롭십을 통해 김정우의 5시 본진을 흔들었고, 이어 6시 지역마저 깔끔하게 밀어냈다. 기세를 탄 이재호는 디펜시브 매트릭스가 걸린 파이어뱃을 앞세워 5시 앞마당 방어선까지 단숨에 뚫어냈다.
결국 자원 줄기와 멀티 라인이 연달아 무너진 김정우는 21분 40초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이재호가 장기전 끝에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ASL 시즌22 8강
▲ 이재호 1-1 김정우
1세트 이재호(테란, 1시) [오디세이 RE] 김정우(저그, 7시) 승
2세트 이재호(테란, 1시) 승 [백룸] 김정우(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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