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불사조' 김정우의 허 찌른 전략, 단 5분 41초 만에 이재호와 8강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22 19: 36

"워낙 테란전을 잘해서 살짝 걱정은 됩니다."
'슈퍼 테란' 이재호답지 않은 엄살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 '매시아' 김정우가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찌르는 맞춤 전략으로 8강전 기선을 제압했다.
김정우는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8강 이재호와의 1세트 경기에서 빠른 3해처리 체제 이후 기습적인 히드라리스크 난입으로 단 5분 41초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경기 초반 김정우의 빌드 선택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앞마당을 가져간 이후 상대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11시 멀티를 빠르게 확보하며 3해처리 체제를 빠르게 완성했다. 이에 이재호는 원배럭 더블 커맨드로 출발하며 안정적으로 후반을 도모했다.
체제를 갖춘 김정우의 선택은 뮤탈리스크가 아닌 히드라리스크였다. 이재호가 3배럭에서 생산된 바이오닉 병력과 2메딕을 갖추어 기세 좋게 공격 진출을 감행했으나, 김정우의 대처는 절묘했다.
김정우는 테란 주력이 다가오는 타이밍에 맞춰 앞마당 입구 정면에 성큰 콜로니 2기를 기막히게 완공시켜 테란 병력을 회군시켰다. 이어 테란의 발걸음이 돌려진 사이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부대를 우회시켜 이재호의 앞마당을 급습했다.
앞마당을 허무하게 내준 이재호는 단 1기의 벙커에 의지해 본진 언덕 수비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정우는 이를 비웃듯 방어선을 우회해 본진 자원줄을 완전히 장악했다. 결국 일꾼이 솎아지고 자원줄이 마비된 이재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5분 41초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22 8강
▲ 이재호 0-1 김정우
1세트 이재호(테란, 1시) [오디세이 RE] 김정우(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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