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플뢰레의 희망' 윤정현(25)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32위 윤정현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라이언 초이(홍콩)에게 13-15로 패했다.
펜싱 개인전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자 두 명에게 공동 동메달을 수여한다. 윤정현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2/202609221826773093_6ab24a6fe7cbb.png)
윤정현은 이날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조별예선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25점을 올리는 동안 단 9점만 허용하며 득실차 +16을 기록했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윤정현은 16강에서 전이둥(대만)을 15-4로 완파했다. 8강에서도 다닐 크라브초프(우즈베키스탄)를 15-5로 제압하면서 일찌감치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정상에 오른 라이언 초이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윤정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세 점을 연달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빠르게 흐름을 되찾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6-10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따라붙어 9-11을 만들었고 이후 11-12까지 추격한 뒤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시 두 점을 허용한 윤정현은 13-14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까지 초이를 압박했지만 최종 한 점을 내주면서 13-15로 패했다.
함께 개인전에 출전한 이광현은 8강에서 이이무라 가즈키(일본)에게 7-15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개인전에서 한국 펜싱의 첫 메달을 책임진 윤정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오는 25일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