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팬들이 대회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요즘 같은 가을이면 다른 목적 한두 가지를 더 잡아도 괜찮다. 마침 그 대회가 갤러리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면 더욱 그러하다.
10월 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 원,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는 '선수'와 '갤러리'다.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대회의 호스트인 최경주 프로가 평소 강조하던 지론이다. 이번 대회도 그 점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갤러리를 보살피는 것 또한 대회 주최사의 바른 자세다. 골프 갤러리는 골프라는 종목의 특성상 관전 환경이 녹록지 못하다.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 홀을 돌다보면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한여름에는 무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갤러리의 동선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배려의 시작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이런 특성을 감안해 갤러리를 위한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선수 퍼스트(First)’ 대목들을 살펴보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2022년부터 증액한 총상금 12억 5000만 원을 올해도 유지한다. 특히 총상금과 별도로 4500만 원의 상금 예비비를 마련해,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하게 지급한다.
프로암 대신 총 이틀의 공식 연습일을 운영하는 것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선수들은 각자 일정과 컨디션에 맞춰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연습하며 최상의 상태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페럼CC는 대회장 내에 드라이빙 레인지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이동없이 경기 직전까지 충분히 연습에 집중할 수 있다. 모든 타석에는 트랙맨을 설치해 샷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선수 네임 플레이트와 맞춤형 볼까지 마련해 두었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세심한 지원은 이어진다.
선수들이 숙박에 대한 부담 없이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취할 수 있도록 현대해상 하이비전 센터를 숙소로 지정해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가족들도 배려해 대회 기간 경기장 내에서 식사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새로운 선수 편의 프로그램인 ‘클럽 클리닝 서비스’도 추가된다. 공식 연습일 이틀간 스타트하우스 앞에 마련된 부스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희망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클럽 클리닝 전문 인력이 직접 장비를 관리한다. 선수 1인당 공식 야디지북 1개를 무상 제공해 경기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더한다.
갤러리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들은 가을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구상됐다.
그 중심은 갤러리 플라자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현장 이벤트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 현장 추첨 이벤트에서는 안마기기, 골프장 라운드 이용권, 바디 드라이어, 비타민 등이 경품으로 나와 있으며 커피와 핫도그, 피자, 분식을 먹을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구운 ‘마음하트빵’은 무료로 제공된다.
대회장 곳곳을 둘러보며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입장 시 배부되는 리플렛 속 코스 맵을 따라 지정된 장소를 방문하고 퀴즈를 풀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총 5개의 스탬프를 모두 모아 경품 배포처에 인증한 갤러리에게는 골프공이 증정된다.
골프존 어프로치 챌린지, 스내그 골프, 퍼팅 게임, 스톱워치 게임, 포토부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코스 관람에서 오는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골프 팬들과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마음 토크쇼’도 준비돼 있다.
11번 홀 그린에는 갤러리들의 휴식과 편의를 위한 ‘굿앤굿 케어존’이 마련된다. 선크림과 쿨패치, 아이스크림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선수들이 홀아웃 하는 18번 홀에서는 선수와 팬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특별한 순간도 마련된다. 갤러리 스탠드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선수들이 직접 플레이한 자신의 공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이석현)과 최경주복지회(이사장 최경주)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11번째를 맞는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KPGA 투어 무대에 나선다.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년 만에 KPGA 투어 출전이다. 최경주는 지난 7월 열린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 ‘ISPS 한다 시니어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오랜만에 나서는 KPGA 투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특히 페럼CC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코스와 좋은 궁합을 보여온 함정우도 다시 한번 이곳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