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한일전이라지만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강소휘를 소개하면서 왜 하필 이런 사진을 골랐을까. 일본 방송에 등장한 강소휘의 사진 한 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일본 시청자들조차 “악의가 있는 것 아니냐”, “더 좋은 사진도 많을 텐데”라며 사진 선정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21일 일본 고마키시 스포츠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일본과 아시아대회 여자부 준결승을 치렀다. 한일전답게 뜨거운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경기 내용과 별개로 일본 지상파 중계 화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건 한국 대표팀 주장 강소휘의 소개 사진이었다.
경기 도중 선수 프로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화면 오른쪽 아래에 강소휘의 얼굴 사진이 등장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식 프로필 사진과는 거리가 있었다. 다소 어색한 표정이 포착된 순간의 사진이 사용된 것이다.
수많은 사진 가운데 왜 하필 이 장면을 골랐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만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 강소휘의 평소 이미지와도 상당한 차이가 느껴지는 사진이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일본 시청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이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해당 사진이 평소 강소휘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게 보이면서 현지 SNS에서 사진 선정에 의문을 나타내는 반응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 사진이 악의적으로 순간을 포착한 것처럼 보여 깜짝 놀랐다”, “보통 공식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것 아닌가”, “실수로 내보낸 사진인가”, “한국 여자배구 선수 소개 사진은 조금 악의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강소휘 사진은 너무 심하다”, “더 좋은 사진도 있을 텐데”, “정말 본인이 맞나 싶었다”, “다른 사진은 없었던 건가” 등 사진 선정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물론 해당 방송사가 어떤 의도로 이 사진을 선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순한 사진 선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상대국 대표팀 주장을 소개하는 사진으로 굳이 어색한 순간이 담긴 장면을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 한국이 아닌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조차 “악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는 점도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이날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금메달 도전을 마감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태국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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