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LoL 평가전] ‘아뿔싸! 중국 없다고 안심 금물’…대한민국, 베트남과 평가전 35분 만에 서전 패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20 19: 19

중국이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빠졌다고 절대로 안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게 됐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이 베트남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강력한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한 상대의 공세에 말려들면서 서전을 35분대에 내주고 말았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20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LoL 국가대표 평가전’ 2일 차 베트남 대표팀과의 1세트 경기에서 베트남 정글러 ‘히스토’에게 주요 고비마다 막히면서 35분 36초 만에 11-17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 0-1.
리 신 선픽 이후 칼리스타, 레나타 글라스크, 그라가스, 아칼리 순서로 조합을 꾸린 대한민국을 상대로 블루 진영을 고른 베트남은 럼블, 키아나, 애니, 루시안, 밀리오로 조합을 맞췄다.

기분 좋게 출발한 쪽은 대한민국이었다. 5분경 봇 2대 2 라인전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적절하게 개입하며 상대 서포터를 밀어낸 뒤, ‘구마유시’ 이민형이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베트남의 반격도 매서웠다. 6분경 베트남 정글 ‘히스토’의 키아나가 바텀에 개입해 한국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1-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한국은 곧바로 라인 스와프를 시도하며 ‘캐니언’ 김건부가 유충을 확보하는 등 반격을 모색했다. 14분경 4인 압박으로 탑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해 글로벌 골드를 1000골드 이상 역전시켰다. 17분경 교전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전사했으나 상대 정글을 길목에서 잡아내며 미드 1차 포탑을 방어해냈고, 18분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탑 2차 포탑 지역 다이브를 성공시켜 ‘디레이’를 제압, 3-3 동점을 만들고 골드 격차를 3000 이상으로 벌렸다.
흐름을 탄 대한민국은 20분 미드 한타를 기점으로 베트남을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라가스가 명품 술통 폭발로 상대 진형을 완벽히 무너뜨리며 5-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고, 한국은 곧바로 첫 번째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획득해 골드 차이를 5000까지 벌렸다.
베트남의 저항 역시 끈질겼다.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내며 ‘제우스’를 잡은 베트남은 이어진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한국의 정글, 서포터, 원딜을 연달아 꺾고 6-7로 재역전, 골드 격차를 3,000 이내로 줄였다. 27분에는 미드에서 줄타기를 시도하던 ‘페이커’ 이상혁까지 끊어내며 세 번째 드래곤을 챙겨갔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클러치 에이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가 또 한 번 팀을 구했다. 28분 한타 구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가 엄청난 집중력으로 상대 진영을 한꺼번에 파괴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스코어를 9-8로 재역전한 한국은 그대로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잡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베트남 대표팀에는 저력이 있었다. 압박 후 빠져나가던 제우스의 그라가스를 잡아내고 ‘구마유시’까지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를 11-10으로 재역전, 대한민국 대표팀을 밀어냈다. 이어진 다섯 번째 드래곤마저 사냥하며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했다. 한 번 내준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거세게 대한민국을 몰아치며 35분대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