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가 틈만 나면 딸 이하루를 향한 남다른 자랑을 늘어놓으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16세 하루가 영화 번역에 참여한 데 이어 그룹 라이즈의 노래 작사까지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안겼다.
타블로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 ‘TABLO 타블로’에서 존박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딸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 딸은 16살이다. 제대로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대부분 나보다 딸이 지적으로 들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타블로는 하루의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이상한 게 하나 있는데 그 나이대 아이들이 런던이나 영국에 가본 적도 없으면서 영국식 억양으로 말한다. 친구랑 통화할 때. 그리고 진짜 잘한다”며 하루가 영국식 억양까지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밝혔다.


하루의 뛰어난 언어 능력은 과거에도 공개된 바 있다. 타블로는 하루의 이중언어 사용에 대해 “제 와이프는 하루한테 정말 완전히 한국어로만 말한다. 그리고 저는 하루한테 영어로 말한다. 꽤 자주”라며 “하루랑은 영어, 한국어 왔다 갔다 하긴 하는데 영어를 처음부터 바로 시작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엔 제가 하루한테 영어로 말했더니 하루가 ‘영어 하지 마’라고 했다. 그때 하루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다. 그래서 저희는 정말 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저는 하루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제가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라며 “일단 그렇게 되고 나니까 정말 빨리 익혔다. 애들이 다 그렇듯이 아이들은 언어를 정말 엄청 빨리 익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중언어 환경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그냥 역할을 나눠서 아이와 그 언어로 대화해 달라. 그러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익힐 거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하루는 현재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타블로는 지난 5월 “제 딸이 AP 시험을 보고 SAT 준비를 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하루가 그만큼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르는 SAT와 AP 시험까지 준비하며 학업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
여기에 영화 번역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너바나 더 밴드’의 번역 작업에 함께한 것. 해당 영화는 문상훈이 수입했으며, 타블로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출연해 하루가 번역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타블로는 “하루도 재밌어했고 제가 하루한테 도와달라고 처음에 부탁하기 전에 하루가 이제 제가 뭐 하고 있으니까 ‘뭐 봐?’ 하더라”며 “영화 보는 게 취미다. 저희 둘이 진짜 극장에 무슨 영화가 나오면 첫날에 무조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집에서도 많이 보니까 보다가 제가 계속 얘한테 물어본 거다. ‘야 이거 어떻게, 이거 어떤 식으로 번역하는 게 맞을까?’ 하고 얘기했더니 자기가 그냥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실제 번역 작업도 함께 나눠 진행했다. 타블로는 “‘그럼 내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할 테니까 네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해. 우리 30분 후에 만나자’ 그런 식으로 했다. 각자의 방에서 보면서. 그런데 하루도 너무 재밌어 했다”고 전했다.
하루의 재능은 음악에서도 드러났다. 그룹 라이즈의 ‘Do Your Dance’가 하루가 단독 작사한 곡으로 알려진 것. 타블로는 앞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하루의 작사가 통과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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