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FC의 신인 공격수 유승재(18)가 미국 무대로 향한다.
제주SK는 9일 유승재가 손흥민(34)이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산하 LAFC2로 임대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인 태성FC U-18(태성고) 출신 유승재는 뛰어난 일대일 돌파 능력과 득점 지역에서의 기회 창출 능력을 갖춘 윙포워드다.
![[사진] 제주SK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9/202609090842775397_6aa0a00d9f71c.jpg)
유승재는 프로 입단 동기이자 태성FC U-18 선배인 강동휘(19)와 함께 2024년 제29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같은 해 16세 이하(U-16)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K리그1 무대도 밟았다. 유승재는 지난달 25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김신진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만 18세 4개월 25일에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1984년 유공 소속 차희철이 세운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인 17세 5개월 19일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제주SK가 2006년 제주에 연고를 정착한 이후 고등학생 신분으로 경기에 나선 최초의 선수가 됐다.
유승재의 미국행은 제주SK와 R&G(Red & Gold Football)가 구축한 유소년 육성 파트너십의 결과다.
R&G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LAFC가 2023년 공동 설립한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플랫폼이다. 제주SK는 지난해 9월 아시아 구단 최초로 R&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주SK는 앞서 R&G 육성 과정을 통해 구단 산하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허재원(18)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시켰다. 유승재가 LAFC2로 향하면서 파트너십을 통한 두 번째 해외 진출 사례가 탄생했다.
![[사진] 제주SK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9/202609090842775397_6aa0a00e024f4.jpg)
유승재는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 캠퍼스에서 열린 ‘R&G 글로벌 트로피’에 제주SK U-18팀 선수로 참가했다.
R&G 글로벌 트로피는 바이에른 뮌헨과 LAFC, 감비노스, 라싱 몬테비데오, 아우카스, 그라스호퍼, 인스브루크, 제주SK 등 플랫폼 소속 8개 구단의 U-18팀이 참가하는 친선대회다.
유승재는 해외 구단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LAFC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LAFC2가 유승재 영입을 제안했고, 제주SK는 선수의 성장과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임대를 허용했다.
유승재가 합류하는 LAFC2는 미국 프로축구 3부 격인 MLS 넥스트 프로에 참가한다. 신인 선수들의 성장 무대로 자리 잡은 MLS 넥스트 프로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선수 42명을 배출했다.
유승재는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제주SK 구단과 코칭스태프,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손흥민 선배님이 계신 LA에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SK는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쓰는 동시에 R&G 플랫폼을 활용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