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 편하게 해줘야하지 않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영건 정우주가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던 2년차 시즌에 접어들면서 정우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의미있는 시즌을 보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정우주는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좋았던 시기를 꼽기 힘들 정도였다. 불펜에서 시작해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기도 했고 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현재까지 왔다. 성적 내용 등 모든 면에서 뒷걸음질 쳤다. 44경기 42이닝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36, WHIP 2.10, 피안타율 3할1푼2리의 성적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수원 KT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등판은 정우주의 2026년 1군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가 자신감을 찾고 시즌 끝까지 하면서 자신감을 찾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주가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구단이 다음 프로그램을 생각한 게 있다. 그래서 지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 뼀다”고 밝혔다.
일단 1군 복귀 시점에 기약은 없다. 한화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무산됐다. 6일 경기 전까지 25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굳이 무리해서 1군에 복귀시킬 이유가 없다. 정우주의 현재 심리도 생각해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마음적으로 처지는 것 같다. 지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1군도 24~25경기 밖에 나 남았다”면서 올해 정우주의 시즌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으로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가야 하는 존재 중 한 명이다. 올해 시련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대표팀에 다녀오는 등 부단하게 노력했던 지난해 비시즌이었다. 김경문 감독과 구단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김 감독은 “본인니 노력을 안 한 게 아니다”라면서 “가끔 2년차들이 혹독한 시간들을 보내지 않다. 선수를 당장은 힘들게 할 수 있지만 그런 시간이 있기에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더 잘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며 성장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한화 마운드의 주축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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