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외면을 받은 김혜성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0-0이던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낸 뒤 선제 득점을 책임졌다. 후속타자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우전안타에 3루로 이동한 뒤 엘리저 알폰조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1-0으로 리드한 6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상황에서 3연속 헛스윙하며 허무한 아웃을 당했다. 로버트 가르시아의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김혜성은 1-1로 맞선 8회초 득점권 기회 또한 살리지 못했다. 2사 2루 기회에서 에밀리아노 테오도의 초구를 받아치는 과감한 타격을 펼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은 여전히 1-1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찾아왔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루수 쪽으로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 2명의 진루를 도왔다. 이어 피츠제럴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의 희생번트가 연장 승리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하며 트리플A 시즌 타율이 2할7푼에서 2할6푼7리로 떨어졌다.
지난해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혜성은 빅리그 2년차를 맞아 43경기 타율 2할5푼9리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OPS .651을 남기고 5월 30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무려 세 달 넘도록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지난달 22일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사구 골절상을 당해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키웠으나 다저스는 유틸리티 김혜성이 아닌 전문 외야수 알렉 토마스를 콜업했다. 그리고 이달 초 확대 엔트리 때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마이너리그 생활이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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