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 특급 아리엘 후라도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6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온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7월 7일 대구 LG전 이후 61일 만의 1군 등판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17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17차례 등판 가운데 1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할 만큼 꾸준함이 돋보였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리며 복귀를 준비했다.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에서 세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후라도는 지난달 30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최종 리허설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6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선발 투수로서 정상적으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후라도의 복귀 시점도 절묘하다. 삼성은 지난 5일 LG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3-6으로 패하면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검증된 선발 자원이 돌아오는 건 삼성에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후라도가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선두 수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복귀전 상대가 LG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후라도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부상 전 마지막 등판 역시 7월 7일 대구 LG전이었다. 61일 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LG를 만나게 됐다.
LG는 우완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임찬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다.
다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상대적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