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에서 완성된 디자인 감성 그대로...레인지로버 일렉트릭 공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02 10: 01

전동화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글로벌 시장에 공개됐다. 외관 디자인은 놀랍도록 내연기관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내연기관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은 처음부터 '레인지로버 일렉트릭'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됐기 때문이다. 
럭셔리 SUV의 원조답게 지금까지 경쟁 브랜드들이 구축한 '전동화' 스펙의 최정점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18.5kWh 더블 스택 배터리에 800V 기술, 그리고 260kW 전기 모터 2개로 V8 수준인 최고출력 550PS와 최대토크 86.7kg·m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등이 그렇다. 
여기까지는 여느 럭셔리 SUV가 대체로 구현하는 내공이다. 진짜 레인지로버는 이제부터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최대 100배 빠른 휠 슬립 제어, 최대 900mm 도강 능력, 최대 45도 경사로 등판 등의 개인기가 쏟아져 나온다. '럭셔리' 이전에 '정통 SUV'라는 레인지로버의 정체성이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2026년 9월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해 2027년 중순께 공식 출시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1970년부터 레인지로버를 만들어 온 영국 솔리헐에서 생산되는 레인지로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전동화를 고려해 설계한 유연한 아키텍처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통합했다.  260kW 영구자석 모터 2개를 탑재해 최고출력 550PS,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00km(372마일), 실제 주행 기준 535km(333마일)다. 
레인지로버 매니징 디렉터 마틴 림퍼트(Martin Limpert)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10년에 걸친 세심한 엔지니어링과 기술 개발의 결실로, 오리지널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레인지로버 특유의 정교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탑승자에게 한층 깊은 평온함과 외부와 분리된 듯한 안락함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첨단 섀시 기술의 조합 덕분에 레인지로버 특유의 폭넓은 주행 역량은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다. 이러한 요소들이 레인지로버를 독보적이고 완성도 높은, 소유하고 싶은 차량으로 만든다”며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진정 역대 가장 완성도 높은 레인지로버가 되도록 테스트와 개발 프로그램을 당초 계획보다 더 넓혔다”고 덧붙였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구동력에서의 '정밀 제어'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ntelligent Driveline Dynamics)는 접지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후륜 토크를 100%에서 0%까지 조절한다. 통합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Integrated Traction Management)이 모터 속도를 50밀리초 이내에 제어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최대 100배 빠르게 휠 슬립을 관리한다.
통합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새로운 싱글 페달(Single Pedal) 모드와 함께 작동한다. 뛰어난 제어력을 바탕으로 상급자용 스키 슬로프에 맞먹는 최대 33도 경사로에서도 부드럽고 손쉽게 출발하며, 주행 중에는 최대 45도 경사로까지 오른다고 한다. 
배터리는 각형 셀 344개로 구성된 118.5kWh(사용 가능 용량) 리튬이온 더블 스택을 탑재했다. 첨단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260kW 영구자석 전기 모터 두 개는 동일한 크기의 일반적인 모터보다 20% 높은 토크를 발휘하며, 마이크로초 단위의 스위칭 속도를 구현하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넣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 만에 주파하며,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 추월 가속은 2.7초5에 불과하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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