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위, 흔적 지우다 꼬리 밟혔다…'공익 저격' 자숙 중 삭제 작업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9.02 07: 49

공익 근무 요원 저격 논란으로 고개를 숙인 ‘위라클’ 박위가 꼬리를 밟혔다. SNS 삭제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유튜브 영상 삭제도 확인되면서 스스로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박위의 ‘공익 저격’ 논란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업로드한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 영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14일 KTX를 이용한 뒤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 발에 휠체어가 걸려 승강장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박위는 악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휠체어용 경사로 사용 매뉴얼에 따라 박위에게 도움을 주려한 사회복무요원에게 정중한 사과를 받았음에도 신원을 특정할 수 있을 법한 CCTV 영상을 공개,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상 공개 후 비판에 직면하자 해당 영상을 삭제한 박위는 “저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는 11줄의 사과문을 전했다.

박위 SNS

그럼에도 평소 보여준 박위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대중은 깊은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꼈고, 이는 구독자 감소로 이어졌다. 영상 공개 전 100만 명이었던 ‘위라클’ 구독자는 현재 95만 명까지 감소한 상태다. 또한 예정됐던 강연은 취소가 이어졌고, 서울시 홍보대사에서도 자진 사임하며 그 후폭풍에 휩싸였다.
박위 SNS
21일 영상을 업로드하고 23일 삭제한 뒤 반성하며 자숙 중인 박위. 하지만 SNS에서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돼 비난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는 고정 게시물에서만 내려간 것일 뿐, 해당 포스팅은 일반 게시물 상태로 피드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영상은 추가적으로 삭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OSEN 확인 결과, 박위는 23일 ‘CCTV를 공개하는 이유’ 영상 삭제 후 지난달 26일 10개의 영상을 추가로 삭제했고, 28일에는 3개의 영상을 지웠다. 이로써 박위의 영상은 총 14개가 삭제되어 785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박위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회실험카메라’, ‘불편한 진실’ 등의 키워드의 영상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삭제된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KTS 타는 법’, ‘한숨만 나옵니다....’ 등의 영상은 박위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서 받은 배려 또는 아쉬운 점을 담은 콘텐츠다.
장애인 처우 개선, 인식 개선 등으로 주목 받았던 해당 영상은 박위의 ‘공익 저격 논란’ 이후 그의 진정성을 재평가하는 시발점이 됐다. 누리꾼들은 박위가 자리를 비켜주거나 휠체어 공간을 마련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보다는 해외 사례 비교와 자막 등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여지를 남겼다면서 의혹을 제기했고, 영상 삭제가 실제로 밝혀지면서 자숙 중에 한 물밑 작업이 결국 꼬리를 밟혔다.
박위의 논란은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인에게로 향하고 있다. 아내 송지은을 비롯해 이들을 맺어준 ‘오작교’ 김기리에게도 악플이 이어지고 있는 것. 결국 송지은과 김기리는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