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연이 23년 만에 찾아온 사랑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는 직진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30일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11, 12회에서 이주연은 반대에 부딪힌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강단 있게 맞서는 장서현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주연은 사랑 앞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장서현의 직진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장서현은 김무진(하석진 분)과의 관계를 엄마 고윤희(윤유선 분)가 거듭 반대하자 결국 가출까지 감행했다. 자신을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김무진에게 “천 번을 고민하다가 죽을 것 같아서 가출한 거야”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계속 반대하면 나랑 헤어질 거야?”라고 묻는 장서현의 모습에서는 김무진과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주연은 불안과 애틋함이 교차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장서현의 순애보에 힘을 실었다.
집으로 돌아온 장서현은 고윤희를 향해 “계속 무진 오빠 못 보게 하면 제대로 나갈 거야”라고 선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특히 김무진이 자신 때문에 억울하게 원망받는 상황에 놓이자 고윤희에게 억지 부리지 말라며 서운함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엄마와의 갈등까지 감수하는 장서현의 당찬 모습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주연은 장서현의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박정우(민진웅 분)에게 김무진이 고윤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혼인 신고부터 해야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또 엄마가 자신과 김무진의 관계를 반대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아빠 장훈태(권해효 분)와 김무진의 엄마 홍옥선(진경 분)의 과거 관계까지 의심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추리력을 발휘했다. 이주연은 당돌함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장서현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사랑이 온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