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엔플라잉이 콘서트를 연습하다가 리더 이승협과 기타 차훈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보이밴드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 양준혁, 정지선 셰프 등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고영배가 활약했다.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은 뉴 보스로 첫 등장했고, "멤버들을 너무 좋아하니까 과몰입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도움이 안 되는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유회승, 차훈 등 멤버들은 "독불장군, 독재자"라며 "'우리가 '승또삐'라고 부른다. '승협이 형 또 삐졌네'라는 뜻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고영배는 "내가 이승협 보스의 실제 모습을 봤다. 방송국에서 대기실을 지나가는데 회사 스태프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 진짜다. 내가 직접 봤다"고 폭로했다. 이승협은 "멤버들과 의견 충돌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될까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해명했고, 고영배는 "잡도리 아니고 패악질이었다. 내가 봤을땐 패악질이었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협은 "그룹 탈퇴는 죽음 뿐"이라며 '하나'를 강조했고, 단톡방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했다. 반면, 멤버들은 실시간 쏟아지는 메시지에 답장을 남기지 않고 '읽씹'해 무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승협의 자작곡 '옥탑방'은 엔플라잉을 대중에게 크게 알린 곡으로, 누적 스트리밍 2억 회, 뮤비 조회수 7200만 회, 교과서에서 실리는 등 역주행 신화를 썼다. 콘서트를 7일 앞두고 '옥탑방'을 비롯해 신곡 등 단체 연습에 들어갔고, 이승협은 "안 힘들지? 조금 더 힘들자. 엔플라잉은 더 힘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승협은 "초장에 휘어잡아야 한다"고 했고, 전현무와 김숙 등 MC들은 "노래도 안 했는데 스톱만 3번째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드디어 '옥탑방' 연습을 시작했고, 이승협은 갑자기 멜로디를 변경했다. 기타 차훈은 이승협의 요청을 단번에 캐치해 바로 출력했다. 하지만 이때 이승협은 또다시 연습을 중단했고, 한번 더 수정을 요구했다. 갑작스러운 추가 수정에 차훈은 말 없이 노려봤고, "지금 만든 솔로가 기존 '옥탑방'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럼 솔로를 다시 만들어야 된다"며 표정이 굳었다. 연습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얼어붙었고, 다른 멤버들은 눈치만 봤다.
고영배는 "악기 입장에서 보컬이 악기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모먼트가 분명히 있다. 이승협이 즉흥적으로 주문을 많이 한다"고 했고, 김숙은 "오오 이거 봐, 약간 이거 이거 치겠다. 한마디 할 것 같다"라며 험악해진 분위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콘서트 직전 리더 이승협의 수정 요구와 이에 불만을 드러낸 차훈이 팽팽하게 엇갈려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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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당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