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의 오토봇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의 성우로 잘 알려진 피터 컬런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성우 피터 컬런의 에이전트는 피터 컬런이 지난 2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컬런은 26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에서,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친구들과 셀 수 없이 많은 팬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채 눈을 감았다"고 알렸다.

이어 유족은 "가족들은 여러분이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연민, 정직, 충성심으로 타인을 이끌며, 항상 '부드러울 수 있을 만큼 강해져라'라는 말을 기억함으로써 그의 놀라운 유산을 기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터 컬런은 수백 편의 작품에 참여한 다작 성우였다. 그의 가장 독보적인 역할은 여러 '트랜스포머' 시리즈, 영화, 비디오 게임에 걸쳐 연기한 옵티머스 프라임이었다.
그는 1980년대 애니메이션 시리즈 '트랜스포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깊고 권위 있는 목소리를 처음 탄생시켰고, 이 시리즈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을 다루며 이후 장편 영화로도 이어졌다. 그는 약 20년의 공백기를 거쳐 마이클 베이 감독의 2007년 실사 영화 '트랜스포머'로 다시 이 역할에 복귀했으며, 이는 5편의 속편, 스핀오프 '범블비',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비디오 게임 등 새로운 세대의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2010년 시리즈 '트랜스포머: 프라임'에서의 활약으로 그는 데이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옵티머스 프라임 외에도 고인은 1988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된 디즈니의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 TV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곰돌이 푸' 프로젝트에서 늘 우울한 당나귀 이요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또한 1980년대 NBC 시리즈 '전격 Z작전(Knight Rider)'의 악당 KARR 목소리, 그리고 1976년 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킹콩' 리메이크작에서 킹콩의 목소리 등을 연기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1년 프라임 비디오 애니메이션 시리즈 '인빈시블'에서 빌트럼의 배신자 테디우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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