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 부상 날벼락…80억 포수에게 마지막 기회 올까, '볼넷-2루타' 퓨처스 생존신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24 07: 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포수 유강남에게 마지막 기회가 올 수 있을까. 
유강남은 2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롯데 퓨처스팀도 6-3으로 승리했다.
유강남은 모처럼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강남이 말소된 15일부터 롯데는 이날 23일까지 단 3경기만 치렀다. 3경기가 우천취소, 2경기가 폭염취소가 되면서 경기에 나설만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 foto0307@osen.co.kr

그러다 23일 서산 원정에서 유강남은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고 3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홍서연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고 이지훈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날 4번의 타석을 모두 마쳤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두산은 곽빈,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롯데 손성빈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2026.08.23 /cej@osen.co.kr
유강남은 더 이상 2군에서는 검증할 게 없는 선수다. 퓨처스 성적 자체는 22경기 타율 3할4푼5리(55타수 19안타) 2홈런 14타점 OPS .926으로 좋다. 하지만 1군 경기에 나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현재 젊은 포수인 손성빈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고 또 다른 젊은 포수들인 박건우, 박재엽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이 2회초 수비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유강남과 교체하고 있다. 2026.07.31 / foto0307@osen.co.kr
이런 상황에서 유강남에게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올 수 있다. 주전 포수 손성빈의 몸 상태 때문. 손성빈은 오른손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손성빈은 21일 경기 직전 불편감을 느꼈고, 오른손 중지 힘줄 염좌로 22일 휴식에도 이날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박건우가 대신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의 상태에 대해 “타박상 같은 건 아닌 것 같더라"며 "내일 검사를 한 번 해보고, 다음날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떻다 얘기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단순히 하루 휴식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손성빈의 부상은 당장 롯데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공교롭게도 손성빈이 선발에서 빠진 23일 두산전 1-3으로 패하면서 5연승이 끊겼다. 손성빈 결장의 여파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주전 포수의 존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앞선 5연승 과정에서 손성빈의 지분이 적지 않았기에 공백이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손성빈은 103경기 타율 2할4푼9리(257타수 64안타) 6홈런 29타점 OPS .6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 foto0307@osen.co.kr
만약 손성빈의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면 포수 엔트리를 보강해야 한다. 당장 1군에 불러 올릴 포수는 유강남 뿐이다. 현재도 포수 엔트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에서 엔트리에 3명의 포수를 두고 있는 롯데다. 주전 포수 손성빈까지 빠지게 되면 포수진은 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유강남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과연 유강남은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24일 손성빈의 검진 결과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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