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후 최초 도전' 김우민,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 정조준..."이번엔 3개, 4개도 가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21 07: 22

김우민(25, 강원도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다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민이 이번에도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낸다면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하는 한국 수영 선수가 된다.
김우민은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를 향한 목표를 밝혔다.
김우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은 계기였다.

2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오는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막을 올리는 20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10월 4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수영 김우민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6.08.20 / dreamer@osen.co.kr

이후 세계 무대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계영 8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해 파리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박태환 이후 김우민이 두 번째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꾸준히 세계 정상권을 지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출전 종목이 더 늘어난다. 김우민은 개인 종목에서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에 나설 예정이다. 단체전에서는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예선 출전 가능성도 있다.
OSEN DB
김우민은 미디어데이에서 "항저우 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만큼 이번에도 다관왕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개별 인터뷰에서는 "이번 대회에 아주 많은 종목을 출전한다. 그 종목들을 무사히, 그리고 아주 열심히 수영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두 번째 목표는 메달을 최대한 많이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은 2회 연속 3관왕 달성 여부다. 한국 수영에서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 3개씩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이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른다면 박태환 이후 두 번째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김우민은 "일단 저번 아시안게임처럼 이번에도 3관왕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다"라면서 "이번에는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금메달 싸움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종목에 나가는 만큼 3개 아니면 4개를 딸 수도 있다. 나도 감히 예상하지 못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SEN DB
가장 욕심나는 종목은 자유형 400m다. 김우민은 "몇 년 전부터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서 자신감도 올라왔다"라며 "파리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자유형 400m에서는 중국의 신예 장잔숴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장잔숴는 지난 3월 중국오픈에서 3분41초55를 기록했다. 김우민의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42보다 0.87초 빠르다.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장잔숴의 기록은 한국 기록과 불과 0.02초 차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메달을 따낸 김우민에게 이제는 다른 선수들의 견제도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김우민은 이에 대해 오히려 자신을 도전자의 위치에 놓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빠른 기록은 아니어서 안 좋기도 하겠지만, 나는 그걸 좋게 생각한다"라며 "내가 한 번 더 도전하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 디펜스하는 것보다 내가 도전하는 게 낫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김우민에게 단순한 타이틀 방어 이상의 의미가 있다.
2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오는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막을 올리는 20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10월 4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수영 황선우와 김우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20 / dreamer@osen.co.kr
항저우에서 3관왕으로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제 일본에서 다시 한번 다관왕에 도전하며 박태환이 남긴 기록에도 다가선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모두 대회에 대한 열정이 크다"라며 한국 수영 전체의 선전도 기대했다.
항저우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김우민은 이번에는 더 많은 종목에 출전한다. 목표는 단순하다.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그리고 다시 한번 한국 수영의 역사를 쓰는 것이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