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츠 디렉터가 '신입생' 이강인(25)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앙투안 그리즈만(35, 올랜도 시티)과는 직접 비교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14일(한국시간) "알레마니 디렉터가 이강인 영입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이강인이 등번호 7번을 물려받고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인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3년간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PSG에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쟁쟁한 공격수들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만큼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을 택했다.
![[사진] 스코어 90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5/202608151748772988_6a8031ef23d74.jpeg)
아틀레티코도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등번호 7번을 물려준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7번은 최근 미국 무대로 떠난 구단 레전드 그리즈만의 등번호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처럼 왼발을 잘 사용하며 창의적이고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인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그를 새로운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이강인은 이미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핵심 영입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메트로폴리타노에 재능과 창의성, 개성을 더해야 하는 임무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오랫동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7번을 물려받는다는 책임까지 더해졌다"고 짚었다.
이강인 영입을 주도한 알레마니 디렉터 역시 "등번호는 작은 부분일 뿐이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다.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그리고 이강인 본인에게도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제 이강인은 불가피하게 그리즈만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을 '천재'라고 부르며 "그리즈만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 특성과 아우라를 가진 선수는 또 없다"라고 이강인을 향한 압박을 덜어주려 했으나 팬들의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 번호를 등에 달게 된 만큼 그에게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강인은) 처음부터 이 거대한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강인이 스스로 처음부터 이 어려운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5/202608151748772988_6a8031ef85355.png)
당연히 아틀레티코도 이강인에게 많은 걸 바라고 있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알레마니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단순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강인이 '우리가 축구를 하는 방식에서 특별한 기준점 중 한 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그가 차지할 비중이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2의 그리즈만'을 원하는 건 아니다. 알레마니는 "이강인은 아주 큰 신발을 물려받게 됐다(그리즈만의 발자취 때문에 워낙 큰 기대를 짊어지게 됐다). 하지만 앙투안은 특별한 선수다. 아틀레티코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강인은 자신만의 이름과 성을 가진 새로운 선수다. 그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 그리즈만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두 선수는 조금 다른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 이강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설이 되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발렌시아 단장 시절 이강인을 1군으로 승격시켰으며 아틀레티코 디렉터로 부임한 뒤에도 이강인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 1월에도 파리를 직접 방문해 PSG 구단과 협상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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