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4)가 튀르키예로 날아간다. 그의 행선지는 오현규(25, 베식타스)의 곁도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곁도 아니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축구선수 모하메드 살라의 우리 구단 이적과 관련해 협상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위대한 트라브존스포르 팬 여러분께 알린다. 이적 협상을 시작한 살라는 수요일 오후 12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일반항공 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며 같은 날 저녁 시간에 트라브존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라브존에서 진행될 환영 행사와 관련한 시간 및 기타 세부 사항은 오늘 중 구단의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공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비인 스포츠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5/202608050731771463_6a726d98ccbe5.jpeg)
사실상 오피셜이나 다름없다. 튀르키예 구단들은 독특하게도 선수 영입을 앞두고 미리 협상 공시를 낸다. 이적 조건을 모두 조율한 뒤 선수의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살라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곧 트라브존스포르 '옷피셜'이 등장할 전망이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5/202608050731771463_6a726d992d4d4.jpeg)
이로써 리버풀과 작별하며 미래를 고민하던 살라의 선택은 튀르키예가 되기 직전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9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등이 살라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일부 유럽 팀에서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살라는 튀르키예행으로 기울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뛰고 있는 베식타스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로 개인 합의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살라 측에서 에이전트 수수료를 과도하게 요구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베식타스는 아예 더 이상의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스페인에선 살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놀라운 주장도 제기됐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가 자유 계약(FA) 신분인 살라에게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올여름 등번호 7번을 달고 아틀레티코에 새로 합류한 이강인이 그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다만 살라의 마음을 사로잡은 팀은 트라브존스포르였다. 에르투으룰 도안 트라브존스포르 회장은 살라와 합의된 건 전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지만, 결국 공시까지 띄우는 데 성공했다.
![[사진] 비인 스포츠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5/202608050731771463_6a726d9988ca8.jpg)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는 아니다. 그럼에도 2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살라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면서 대형 영입을 완료하기 직전이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살라와 함께 5년 만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흑해의 폭풍'이라는 별명을 가진 트라브존스포르는 리그 우승을 7차례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6번은 1976년부터 1984년 사이에 이뤄졌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으로 38년 만의 리그 정상 등극이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살라다. 그는 2017년 6월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뒤 442경기에 출전해 257골 120도움을 올리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2022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도 네 차례나 수상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살라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이집트 대표팀을 이끌고 16강까지 올랐지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에 2-3으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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