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를 1군 무대로 불러들였다. 육성 선수 출신 외야수 조민영이 정식 선수로 전환된 데 이어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 데뷔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롯데는 지난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조민영을 정식 선수로 등록하고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김태형 감독은 조민영의 1군 콜업 배경에 대한 물음에 "퓨처스 기록이 좋다. 퓨처스에서도 제일 잘 치는 타자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짧지만 분명한 기대를 드러냈다.


2005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조민영은 건대부중과 신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9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정식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는 조금 돌아왔다.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일본 독립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 플래니츠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존재감이 뚜렷했다. 59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4푼5리(220타수 76안타) 6홈런 36타점 4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육성 선수의 신분을 벗고 정식 선수 계약을 따낸 것도, 1군의 부름을 받은 것도 그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민영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프로에 입단한 뒤 가장 기대했던 순간이었는데 막상 1군 콜업 소식을 들으니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부모님께 가장 먼저 연락드렸는데 누구보다 기뻐해 주셨다. 동료들도 진심으로 축하해줘 정말 감사했다. 항상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의 시간은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킨 밑거름이었다. 그는 "야구에 대한 간절함과 승부욕이 더욱 커졌다. 경기 수가 많아 실전 경험을 꾸준히 쌓을 수 있었고,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이 뛰어난 일본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제 조민영은 꿈꾸던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제 시작인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