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처음이야' 왕옌청, 글러브 집어던질 뻔했다…KBO 데뷔 후 최다 7실점 붕괴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7.18 04: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석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왕옌청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도 104구로 처음으로 100구를 넘겼다.
1회초부터 불안했다. 선두 서건창과 추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은 왕옌청은 데이비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히우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안치홍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왕옌청은 박찬혁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왕옌청,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를 마친 한화 선발 왕옌청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글러브를 던지려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7.17 / rumi@osen.co.kr

그러나 2회초 김건희 유격수 땅볼 후 권혁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여동욱은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주자 1·2루. 서건창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와 주자 2·3루가 됐고, 서건창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권혁빈이 홈인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흔들렸다. 추재현과 7구 승부 끝 결국 볼넷을 허용한 왕옌청은 데이비슨에게 스리런을 맞으면서 3점을 더 잃었다. 데이비슨에게 5구 125km/h 커브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왕옌청은 히우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왕옌청,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로 나섰다.2회초 2사 주자 1,3루 키움 데이비슨이 중월 선취 스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7.17 / rumi@osen.co.kr
3회초는 안치홍 2루수 땅볼, 박찬혁 삼진, 김건희 3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4회초에는 선두 권혁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여동욱 중견수 뜬공 후 서건창에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그대로 이닝을 정리했다. 그리고 한화 타선이 힘을 내며 4회말 4-4 동점이 됐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왕옌청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가 장규현에서 허인서로 교체된 가운데 추재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데이비슨을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킨 뒤 히우라와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어렵게 이끌어낸 타구가 왕옌청의 몸을 맞고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왕옌청은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찬혁에게 던진 초구 투심이 투런 홈런이 되면서 순식간에 2점을 더 허용했다. 김건희를 3루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왕옌청은 글러브를 던지는 시늉을 하며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왕옌청이 내려간 이후 한화는 허인서의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왕옌청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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