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바꿀 수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교체에 관해 언급했다. 교체 카드가 1번 남아 있는 LG는 불펜투수 리오스 대신 선발투수를 영입할 계획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시작하며 “선발진은 전반기 보다는 후반기가 낫다”고 기대했다. 개막 후 손주영, 치리노스, 송승기가 부상과 부진으로 차례로 공백 기간이 있었다.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불펜투수 리오스를 영입하면서 전반기 LG 선발진에서 톨허스트, 웰스, 임찬규 3명만이 고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았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에 시즌 시작부터 제대로 5명을 돌려보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선발 5명이 자기 순서에 제대로 돌아가기만 해도, 팀이 뒤섞이지 않고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든다. 전반기 같이 틀어지지 않고 타선과 선발, 중간이 자기 자리에서 세팅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기 톨허스트, 웰스, 임찬규, 송승기, 장현식 5명의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선발진 문제는 6월초 선발 치리노스 방출 이후 불펜 리오스를 영입하면서 시작됐다. 게다가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손주영은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다.
염 감독은 “선발이 있었으면 당연히 선발을 데리고 왔다”고 항변했다. 이어 “어떤 팀이고 외국인 투수를 1이닝을 쓰고 싶은 팀은 단 한 팀도 없을 거다. 그런데 선발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간이 오래될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불펜 투수) 리오스를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리오스를 영입해서 5승 가까이 더 승리를 챙겼다고 생각한다. 승리를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확실한 구성을 갖추는 목표가 있었다. 리오스가 있으면서 불펜 과부하는 훨씬 덜해졌다. 우리는 강한 중간투수를 안 갖고 있기 때문에 과부하가 걸릴 확률도 굉장히 높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좀 더 확실하게 잡자. 그다음에 불펜의 과부하를 임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그래야 후반부 승부가 된다. 두 가지를 생각해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선발로 외국인 투수를 교체할까. 염 감독은 “바꿀 수도 있다. 충분히”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외국인 선수 시장에) 선발이 나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다. 리오스를 쓰면서 좋은 투수 나오면 데리고 오면 된다. 우리가 교체 카드를 다 쓴 것도 아니라서 항상 열려 있다”고 교체 계획도 언급했다.
더불어 염 감독은 “그런데 무조건 6이닝을 채운다고, 되도 않은 (선발)투수를 데리고 와서 써봤자 실패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데리고 와서 팀이 승리를 하는데 효과적인지, 팀을 운영을 하는데 효과적인지 첫 번째다. 선발이고 중간이고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리오스는 16일 KT전에서 3-4로 뒤진 9회 등판해 볼넷과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번트 타구를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리더니,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최고 구속이 중계 방송에는 162km, 잠실구장 전광판에는 161km가 찍혔다.
리오스는 6월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김영웅 상대로 161.7km 직구를 던졌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자 2018년 트랙맨 측정으로 통일한 이후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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