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손목 아파요” 부상 복귀 거포 유망주, 구단 최연소 3연타석 홈런…100%면 대체 얼마나 잘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7.05 06: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고명준(24)이 구단 역대 최연소 3연타석 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고명준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취 2점을 허용한 SSG는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전의산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고명준은 최원태의 초구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홈런을 날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3일 경기 연타석 홈런에서 이어지는 3연타석 홈런이다. 

SSG 랜더스 고명준. /OSEN DB

고명준은 올 시즌 33경기 타율 2할9푼4리(126타수 37안타) 8홈런 18타점 15득점 1도루 OPS .873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로 출발을 했지만 4월 16일 NC전에서 커티스 테일러의 공에 맞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17일 복귀했지만 아직 부상 이전의 타격감은 완벽하게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구단 역대 최연소이자 5번째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연타석 홈런을 쳐서 기분은 좋았지만 팀이 져서 아쉬웠다. 첫 번째는 변화구를 헛스윙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돌렸고 두 번째도 과감하게 돌렸는데 다 잘 맞아서 잘 넘어갔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고명준. /OSEN DB
“아직은 타격감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고명준은 “손목이 아직 불편하다. 정확히 맞으면 괜찮은데 파울이 나오거나 빗맞으면 아직 손목이 조금 아프다. 그래서 내 스윙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서 “정확히 맞추면 괜찮다”며 웃었다.
좋은 페이스에 있던 상황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고명준은 “내 자신이 단단해지는 계기였던 것 같다. 2군에 있으면서 야구 생각도 많이하고 야구도 많이 봤다. 훈련도 많이 하다보니까 조금씩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부상이 아쉽지만 크게 휘둘리지는 않았다. 부상 생각만 하면 자신감이 더 떨어질 것 같았다. 그냥 부상을 당한 김에 잘 회복하고 잘 쉬고, 1군 올라가면 잘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복귀하고 나서 공이 뜨지 않아서 코치님과 계속 훈련을 했다”고 말한 고명준은 “KIA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에 우익수 뜬공이 나왔을 때 임훈 코치님이 이제 뭔가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가 나와서 좋았다. 이제 홈런까지 나와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반등을 자신했다. 
고명준은 시즌 시작 전 이숭용 감독과 30홈런 달성을 두고 내기를 했다. 그런데 고명준이 부상을 당하면서 내기 내용이 달라졌다. 고명준은 “감독님이 좀 깎아주셨다. 20홈런을 치면 무승부고 25홈런을 치면 내가 선물을 받는다”며 웃었다.
SSG 랜더스 고명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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