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3루 동점 위기 막다니, 외인도 감탄한 압도적 클로저 솜씨, 155km 임지민 "앞으로 헤쳐나가는데 도움 될 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7.05 06: 30

"헤쳐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NC 다이노스 우완 임지민(22)이 빅세이브로 팀에게 3연승을 안겼다. 지난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삭제하며 5-4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그것도 무사 3루의 위기를 압도적 구위로 잠재웠다. 
5-3으로 앞서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진호가 2사1,2루 위기를 불렀다. 이호준 감독은 요즘 타격감이 뛰어난 한준수를 상대로 임지민을 투입했다. 강속구와 스플리터로 잠재워달라는 기대였다. 기대와 달리 한준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4-5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침착하게 김선빈을 범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NC 투수 임지민./OSEN DB

9회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재현을 상대했는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빗맞은 타구가 뼈아픈 곳에 떨어졌다. 3루수와 유격수, 좌익수까지 달려갔지만 잡지 못하는 좌측 선상 안쪽이었다. 그 사이 발 빠른 박재현은 3루까지 질주했다. 이때부터 결코 동점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볼에 실렸다.  
NC 투수 임지민./OSEN DB
김규성을 상대로 153km 직구를 구사해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김호령에게는 최고 155km를 던져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회심의 슬라이더를 구사했으나 방망이 끝에 걸렸다. 좌익수쪽으로 느리게 날아갔다. 이때 박재현의 본헤드 주루가 나왔다. 리터치를 대기하지 않고 포구가 되기도 전에 홈으로 뛰어들었다.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3루에 복귀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자신감을 찾은 임지민은 박상준을 154km 직구로 윽박지르고 포크볼 2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기어코 한 점 차를 지켰다. 박재현의 주루미스 덕도 봤지만 자신의 강력한 구위로 정타를 맞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실점 승리를 따낸 라일리도 "임지민의 피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승리가 날아갈 뻔한 위기를 막아주었다는 고마움이었다. KIA는 박재현의 본헤드 주루미스도 아쉬웠지만 무사 3루에서 제대로 된 타구를 만들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NC 투수 임지민./OSEN DB
임지민은 "주자 3루에서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만 하고 형준이형의 리드를 믿고 던지는데 집중했다. 최근 팀의 리드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의 세이브 상황이 앞으로 시즌을 해쳐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순간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 항상 보내주시는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