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살해 협박에 미국으로" 아르헨티나·스페인도 충격, "살해 협박·대통령 조사 지시" 외신 대서특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05 00: 02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미국 출국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언론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이어진 후폭풍과 함께 홍 전 감독이 살해 협박을 받은 뒤 신변 안전을 우려해 미국으로 향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올레'와 스페인 '코페'는 4일(이하 한국시간) 홍 전 감독의 출국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두 언론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공항에서도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 했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후반 손흥민이 생각에 잠겨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

특히 외신은 홍 전 감독을 향한 살해 협박과 그에 따른 신변 안전 문제를 주요하게 다뤘다.
두 언론은 "홍명보 감독은 살해 협박을 받았고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안전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결국 신변 안전을 고려해 미국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축구계에 불어닥친 후폭풍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외신은 "한국 사회에서는 대표팀의 실패를 둘러싼 거센 논란이 이어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철저한 조사와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은 극도로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귀국했고 홍명보 감독은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왔다"며 "한국 경찰도 홍명보 감독을 향한 살해 협박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올레와 코페는 "라커룸에서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는 제보가 제기됐다"며 "홍 감독이 손흥민의 말을 끊으며 '그건 내가 해야 할 이야기'라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외신이 제보를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홍 전 감독은 귀국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
홍 전 감독은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가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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