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가 악몽으로...SF 에이스, 이달의 투수 발표 몇 시간 만에 3이닝 7실점 대참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04 15: 15

개인 통산 첫 '이달의 투수상'을 품에 안은 날, 악몽 같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로건 웹이 시즌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고, 팀도 콜로라도 로키스에 대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6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로건 웹이 수상 발표 몇 시간 만에 올 시즌 가장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웹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1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6으로 치솟았고, 샌프란시스코는 3-15로 완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월 다섯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웹이었지만, 7월 첫 등판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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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찾아왔다. 웹은 첫 공을 던지자마자 제이크 맥카시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안타 세 개와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며 경기 첫 다섯 타자를 모두 출루시켰다. 이는 웹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 겪은 일이었다.
1회 케이시 슈미트가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더블플레이를 완성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회에는 9번 타자 에즈키엘 토바에게 11구 승부 끝에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도 2점을 더 내준 뒤 76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웹은 경기 후 "오늘은 완전히 얻어맞았다. 경기 계획 자체는 좋았지만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며 "상대가 나를 상대로 좋은 전략을 들고 나왔고, 나는 그에 맞게 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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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비텔로 감독도 에이스의 난조를 감쌌다. 그는 "실투가 너무 많았다. 쿠어스필드는 공의 움직임이 다른 구장과 다르지만 오늘은 평소 웹답지 않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웹에 이어 등판한 맷 게이지도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5회에만 7점을 몰아쳤고, 선두타자 맥카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는 라파엘 데버스가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6승 51패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인 승패 마진 -15까지 떨어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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