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만이 대표팀 일부를 공개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4일 "대만프로야구(CPBL) 각 구단에서 국가대표팀에 차출될 선수들이 잇달아 통보를 받고 있다. 원칙적으로 각 구단에서 1명씩, 총 6명의 CPBL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사회인 선수와 프로 선수가 함께 구성될 예정이다.
'경신문'은 "웨이취안 드래곤스의 3루수 류지훙은 대표팀 차출 통보를 받았다고 직접 밝혔으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라쿠텐 몽키스의 외야수 천천웨이도 이미 차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 팀 사령탑은 모두 "국가에서 필요로 한다면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푸방 가디언스의 린웨이주 부단장은 3일 "구단은 이미 대만야구협회(CTBA)의 요청에 따라 후보 명단을 제출했지만, 최종 차출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지훙은 "시즌 도중 대표팀 차출 통보를 받아 솔직히 조금은 고민된다"며 "한편으로는 팀을 계속 돕고 싶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만을 대표해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웨이취안의 예쥔장 감독은 "구단은 국가대표팀 차출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지만, 동시에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대표팀의 차출 명단이 하나둘 공개되면서 한화 이글스 왕옌청의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왕옌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다. 대만야구협회는 이미 한화 측에 왕옌청의 차출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시아쿼터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왕옌청은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7경기에서 85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한화로서는 꾸준히 선발진을 지켜온 왕옌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후반기 순위 싸움의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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