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인천 승리, 왜 원태인은 기뻐하지 않았을까 “200G 해도 야구는 참 어렵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7.04 12: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이 7년 만에 인천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아쉬움이 더 많다고 토로했다. 
원태인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1구를 던진 원태인은 직구(42구),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25구), 커브(8구), 투심(1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이날 통산 200경기를 달성한 원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사실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아쉬움과 반성할 것만 많은 경기인 것 같다. 200번 경기를 나갔어도 야구는 참 어렵다. 지난 등판도 그렇고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고 고민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올 시즌 13경기(73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중인 원태인은 6~7이닝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닝이터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1경기밖에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원태인은 “지난 경기는 구위나 구속이나 모든 부분이 아쉬웠다. 오늘은 솔직히 볼넷도 없었고 안타를 많이 맞지도 않아서 나름 잘 끌어간 것 같은데 5회에 보니까 투구수가 100구더라. 그래서 고민이 많아졌다. 자꾸 투구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구위가 안 좋으면 오히려 인플레이타구는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위보다는 로케이션이나 다른 부분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원태인은 “고등학교 때는 밥먹듯이 했다”고 웃으며 “올해 탈삼진 비율을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삼진 비율은 올라갔는데 이닝 소화가 떨어져서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전반기는 이제 1경기밖에 안남아서 솔직히 갑작스러운 변화는 어려울 것 같다. 후반기에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이야기했다. 
 2024년 8월 2일 대구 SSG전 이후 700일 만에 SSG 상대 선발승을 거둔 원태인은 “인천에서는 7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신인 때 선발승을 했던 이후로 지금까지 3점 이하로 막은 경기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오히려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2점밖에 주지 않고 승리투수도 할 수 있어서 위안이 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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