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이 승리, 꼭 지켜주고 싶었다"…ERA 0.93 필승 카드, 역시 삼성 최고 믿을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03 08: 10

"힘들었지만 (김)백산이의 승리는 꼭 지켜주고 싶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이 다시 한 번 '필승 카드'의 진가를 입증했다. 승부처마다 마운드에 올라 상대 흐름을 끊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최지광은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7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그는 첫 타자 이우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에는 선두 타자 박민우를 1루 땅볼로 잡아냈고,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박건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30 / foto0307@osen.co.kr
최지광의 든든한 마무리 속에 삼성은 NC를 6-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선발 김백산은 5⅔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최지광은 경기 후반을 책임지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 너무 긴장해서 '일단 1이닝만 막자'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한 이닝씩 막다 보니 어느새 5회까지 던졌다. 13년 동안 꿈꿔왔던 순간인데,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 김백산의 데뷔 첫 승 소감이다. 
최근 상승세는 압도적이다. 최지광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네 차례나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운용에 큰 힘을 보탰고, 지난달 1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 벤치가 가장 믿고 승부처에 투입하는 이유를 결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30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와 인터뷰에 나선 최지광은 "힘들었지만 백산이의 승리를 꼭 지켜주고 싶었다"고 가장 먼저 동료를 떠올렸다.
이어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려고 했는데 볼넷을 허용한 건 아쉬웠다"면서도 "이후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삼성 계투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최지광은 위기일수록 더욱 빛나는 투구로 팀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필승조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또 한 번 스스로 입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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