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김민석의 폭풍 세리머니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39승 2무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33승 2무 42패가 됐다. 원정 5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완승의 주역은 롯데에서 온 초대형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었다. 친정을 만나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특유의 호쾌한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김민석은 경기 후 “첫 주의 시작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화요일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거나 타격 타이밍이 맞아야 그 주 내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더 집중해서 임했다. 직구 타이밍에 늦지 않게끔 대응했고 그게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빠른 발을 이용해 1루를 지나 2루에 도달하며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했다. 안재석의 진루타에 3루로 이동한 그는 박찬호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민석은 4회말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한 뒤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16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2주 만에 3안타를 달성했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였다.

김민석은 “11경기 연속 안타는 몰랐다. 타격코치님들께서 타격존을 좁히도록 조언해 주신 게 타석에서 결과로 나와주는 것 같다”라고 맹타 비결을 전했다.
친정을 향해 날린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안타나 득점이 나오면 리액션으로 팀의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팀원분들이 잘 받아주셔서 시너지가 더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끝으로 “오늘 3안타가 나오긴 했지만,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주고 특히 (박)찬호 형의 홈런이 있었기에 유의미한 결과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팀워크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성숙한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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