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몰락에 이재명 대통령도 분노했다.
축구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A조 3위에 머물며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대회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축구협회를 비롯한 체육계 전반에 대한 구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조직과 인사의 실패"라고 지적하며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함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대표팀 감독 선임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공사 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문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면서 축구협회를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체육단체 운영 방식의 구조 개혁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등 체육단체는 소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제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지시했고,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위와 결과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간선제로 회장을 뽑는 현행 축구협회의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다. 그는 "국민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 사태의 원인을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