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전설 이천수(45)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후배들을 향해 거침 없는 쓴소리를 냈다.
이천수는 25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하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남아공을 상대로 나태한 플레이 끝에 패했다. 결국 홍명보호는 자력 32강행 길은 막혔고 다른 조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한심한 처지가 됐다.
![[사진] 리춘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5/202606251759776327_6a3cf6135f8b4.jpg)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천수(이천수)'를 통해 "왜 대회 나가서 애들이 욕을 먹고 있는지 이해가 안 돼서 너무 답답하다. 왜 욕먹을 짓을 하냐"라고 후배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실력이 안 되고 뭐가 안 돼도, 진짜로 열심히 뛰면 팬들은 욕 안 한다"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대중의 비판이 단순히 '패배' 때문만이 아님을 지적했다.
이천수는 "경쟁력을 자꾸 발로 깔짝깔짝하는 기술로 가져가지 말고, 정말 몸을 부딪쳐야 한다"며 "축구화라는 게 그러라고 있는 것"이라며 화려한 기술에 앞서 상대를 압도하는 몸싸움과 활동량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또 이천수는 "90분 동안 경기가 이렇게 지속되는 건 진짜 오랜만에 본다. 어지럽다"면서 "경기는 해야 할 거 아니냐. 뛰지를 못하는데 어떻게 경기가 되냐"라며 멈춰 서 있던 모습을 자주 보였던 대표팀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이천수는 "나였으면 온몸에 쥐가 나고 죽을 것 같아도, 내 옆으로 누군가 제치고 들어가면 쫓아가서 팬티를 잡거나 뒷다리를 까서라도 막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내 앞을 지나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데, 너무 쉽게 제쳐지고 구경만 하더라"면서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자리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분노했다.

이천수는 "선수들이 자기가 (실수해서) 독박 쓰기 싫어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결국 또 (이)강인이만 찾고, 주축 선수만 찾아서 대신 해달라고 떠넘기는 '해주세요 축구'가 또 나온 것"이라며 대표팀의 나약한 정신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