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시장의 '큰손'이 아닌 '판매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아직 7주가량 남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미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 라파엘 데버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3루수 맷 채프먼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이스 로건 웹과 젊은 유망주들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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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사실상 '셀러' 모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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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아직 완전히 셀러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일부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ESPN'의 버스터 올니도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이 트레이드 가능 선수라고 지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 현재 29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 다음으로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아직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포스트시즌 경쟁에 뛰어들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로는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거론된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9리, 2홈런, OPS .787을 기록 중인 아라에즈는 세 차례 타격왕에 오른 정상급 교타자다. 올 시즌에는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반면 대형 계약을 안고 있는 선수들의 트레이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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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스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162경기 타율 2할3푼5리, 29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2033년까지 이어지는 10년 3억1350만 달러 계약이 부담이다.
아다메스 역시 2024시즌 종료 후 7년 1억8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채프먼도 2030년까지 보장된 6년 1억51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채프먼은 올 시즌 OPS+ 119를 기록하며 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6월 들어 OPS 1.421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아직 완전한 리빌딩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향후 몇 주 동안 성적이 반등하지 못할 경우 본격적인 매각 모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던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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