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충격 부진' 단 1경기 때문에, '대전 예수' 선발 탈락…'ML 잔류' 이유 불펜에서 증명해야 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3.25 00: 40

단 1경기가 운명을 완전히 갈라 놓았다.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하는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는 잔류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탈락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선발진 경쟁을 하던 우완 스펜서 아리게티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고 발표했다. 대신, 5선발 한 자리는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에게 돌아간다고도 동시에 전했다. 이로써 휴스턴 선발진은 개막전 선발 투수 헌터 브라운을 필두로 마이크 버로우즈,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이마이 타츠야,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로 구성됐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성적을 남기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 띈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최대 7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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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본 연봉 200만 달러에 50만 달러의 이닝 인센티브가 걸려있다. 2027년은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와이스에게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한다. 와이스에게 보장된 금액은 250만 달러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한화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4 /jpnews@osen.co.kr
엄청난 금액은 아니지만 불과 2년 전, 독립리그 선수로 한화와 단기 대체 선수로 계약할 때 금액이 10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연봉 상승이다. 
와이스의 처지는 시시각각 변했다. 계약 당시에는 선발진에서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마이 타츠야, 마이크 버로우스 등이 영입되면서 선발진 진입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와이스는 스스로 선발진 진입 자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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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여기에 시범경기 도중 열린 WBC 베네수엘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2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바 있다.
이 4경기에서 11⅔이닝 1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77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 그런데 마지막 등판이 통한의 경기가 됐다. 20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 등판해 ⅔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3실점의 기록을 남기는데 그쳤다. 42개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는 17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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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경기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선발진 진입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4경기(1선발)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하지만 최종 리허설에서 임팩트가 너무 컸다. 와이스 입장에서는 불펜보다는 선발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게 선발에서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기 때문. 
일단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합류는 확실해졌다. 대신 선발 보직을 따내지는 못했다.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부여 받을 전망이다. 이제는 불펜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24일 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인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 6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테일러 트럼멜에게 볼넷,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캐번 비지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실점은 불가피 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콜린 프라이스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CJ 알렉산더, 잭 윈클러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등판을 마쳤다.
선발진 잔류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뤘다. 이제 불펜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잔류한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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