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표팀 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쿠바, 콜롬비아,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한 캐나다는 3승 1패를 거두며 조별 예선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과의 8강전에서 3-5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9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데이비슨은 "이번 WBC 참가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벽을 넘지 못해 위대한 도전을 마감했지만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경기에도 관심을 보인 데이비슨은 "꾸준히 챙겨봤는데 같은 대회에서 같은 팀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지난 2024년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90득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작년에도 112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386타수 113안타) 36홈런 97타점 63득점으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했다.

팀에 대한 애정도 돋보인다. NC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출신인 데이비슨의 인맥이 큰 역할을 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훌륭한 인품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평받는 데이비슨은 "모두 알다시피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NC에서 커리어를 더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집에 피칭 머신을 설치해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등 훈련량을 늘리며 올 시즌 준비에 더 신경 썼다"면서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과를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C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한국에 도착해 창원NC파크에 오니 가슴이 뛰고 설렌다. 하루빨리 팬들의 응원을 들으며 경기에 나서고 싶다. 올 시즌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슨은 20일 창원 삼성전에 출격할 예정. 이호준 감독은 "두 타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