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1위가 베스트9이 아니면 누가 베스트9이라는 걸까.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언더독 취급을 받은 베네수엘라는 사상 첫 결승 무대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제치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미국은 2대회 연속 준우승 눈물을 흘리며 2017년 이후 9년 만에 왕좌 탈환이 좌절됐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결승전 종료 후 대회 전체 베스트9 격인 WBC 올-토너먼트 팀을 발표했다. WBC 측은 “올 토너먼트 팀 투표에는 2026년 WBC를 취재한 전 세계 방송사와 언론 관계자들로 구성된 패널, 그리고 대회 공식 기록원들이 참가했다. 포지션 선수는 각 포지션별로 한 명씩 총 9명이 선정됐고, 투수 3명이 추가로 뽑혔다”라고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아쉽게도 한국은 17년 만에 8강 신화를 쓰고도 올-토너먼트 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조별예선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문보경이 유력 후보로 점쳐졌으나 WBC 측은 베스트 1루수로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이끈 루이스 아라에즈를 선정했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아라에즈는 이번 대회 내내 베네수엘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소와 다르게 장타력까지 터트렸다”라며 문보경이 아닌 타율 3할8리 OPS 1.059 10타점 활약한 아라에즈에게 베스트 1루수 타이틀을 부여했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출루율 .526 장타율 .938 OPS 1.464의 파괴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와 함께 공동 타점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WBC 타점왕 수상은 2006년 이승엽(10타점), 2009년 김태균(11타점)에 이은 역대 3번째 사례. 그러나 베스트9 선정의 기쁨까지는 누릴 수 없었다.
올-토너먼트 팀 포수는 오스틴 웰스(도미니카공화국), 2루수는 브라이스 투랑(미국), 3루수는 WBC MVP를 거머쥔 마이켈 가르시아(베네수엘라), 유격수는 에제키엘 토바(베네수엘라)가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앤서니 로만(미국), 타티스 주니어, 단테 노리(이탈리아)가 차지했고,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8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베스트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투수 부문은 폴 스킨스(미국), 로건 웹(미국), 애런 놀라(이탈리아)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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