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고맙고 사랑해" 이상순, 1년 만에 경사..라디오 우수상 [2025 MBC 연예대상]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30 00: 45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지켜온 얼굴들이 의미 있는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수상 여자 부문은 복면가왕의 신봉선에게 돌아갔다. 신봉선은 “‘복면가왕’은 인간 신봉선을 어필할 수 있었던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0년간 함께하다 보니 이제서야 김구라 선배의 따뜻한 면을 알게 됐다”며 웃음을 보였고, “아름다운 프로그램의 처음과 끝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 우수상은 완벽한 하루의 이상순이 수상했다. 이상순은 “라디오 진행도 영광인데 상까지 받아 더 영광”이라며 “진행 1년 차인데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나누고 싶고, 청취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청취자 중 가장 열혈 청취자인 아내 이효리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프로듀서 특별상은 복면가왕의 이윤석에게 돌아갔다. 이윤석은 “사실 상 받을 욕심은 없었는데 매년 오라고 해서 줄 때까지 온 것 같다. 10년이 걸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못 버티면 안 주고, 결국 버티니까 준다”며 “모든 제작진에게 정말 신세를 많이 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윤석은 “회사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연예인인데도 20년간 재계약해줬다”며 자조 섞인 농담을 덧붙였다. 또 “나의 영원한 경석이 덕분에 내가 개그맨이 될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감사를 전했고, 이경규를 향해 “영원한 형님이다. 덕분에 지금도 버틴다”며 “10년 기다렸으니, 조금 더 해도 되지 않겠냐. 이 상은 10년을 묵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쌓아온 진심과 관계가 빛난 이날 수상은 시상식의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