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故 김지훈 12주기..‘일과 이분의 일’로 시대를 누빈 스타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2.12 18: 36

 그룹 투투와 듀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故 김지훈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흘렀다.
故 김지훈은 2013년 12월 12일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8세. 당시 그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생인 故 김지훈은 1994년 혼성 그룹 투투로 데뷔했다.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그대 눈물까지도’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KBS 가요대상·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 투투 출신 김석민과 듀오 듀크를 결성하며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파티 투나잇’ ‘스타리안’ 등으로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타이틀을 굳혔다.
그러나 연이은 마약 관련 혐의와 사적인 어려움 속에서 활동이 끊기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증이 겹치며 재기를 꿈꿨지만, 끝내 2013년 생을 마감하게 됐다.
그럼에도 고인을 향한 동료들의 기억은 여전히 따뜻하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투투 출신 황혜영이 “꿈에서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고 회상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작곡가 김형석 역시 “고음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 있는 목소리였다”고 떠올리며 고인의 음악적 재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투투와 듀크로 무대를 누비며 시대를 풍미했던 故 김지훈. 데뷔 30주년을 앞둔 올해, 그의 목소리와 무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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