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 번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뛰어들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12일(한국시간)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카일 터커의 예상 행선지를 선정했다. 양키스, 메츠, 토론토, 필라델피아, 다저스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가 거론됐다.
터커는 메이저리그 통산 769경기 타율 2할7푼3리(2741타수 748안타)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119도루 OPS .865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리그 최고의 우익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진] 시카고 컵스 시절 카일 터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2/202512121651775977_693bc9ffc9123.jpg)
올해 136경기 타율 2할6푼6리(500타수 133안타) 22홈런 73타점 91득점 25도루 OPS .841을 기록한 터커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FA 최대어로 분류되는 터커는 윈터미팅이 끝나는 시점까시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MLB.com은 터커와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양키스를 뽑았다. 양키스도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16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전력 보강 의지가 크다. 하지만 필요성을 따진다면 샌프란시스코 만큼은 아니다.
양키스에 이어서 샌프란시스코를 터커의 예상 행선지로 언급한 MLB.com은 “자이언츠는 지난 오프시즌 애런 저지(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를 진지하게 영입하려 했으며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라파엘 데버스를 데려오는 등 빅네임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2/202512121651775977_693bca006010e.jpg)
![[사진] 시카고 컵스 시절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2/202512121651775977_693bca00e8c12.jpg)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지역 라이벌 다저스에 밀려 암흑기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6년과 2021년 뿐이다. 그마저도 모두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또한 2021년을 제외하면 2013년부터 계속 라이벌 다저스에게 지구 우승을 내주고 있다.
스타 영입에 굶주린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8억원) 계약을 맺으며 처음으로 스타 플레이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정후는 2시즌 동안 187경기 타율 2할6푼5리(705타수 187안타) 10홈런 63타점 88득점 12도루 OPS .715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는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90경기 타율 2할3푼6리(335타수 79안타) 20홈런 51타점 52득점 OPS .807로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이언츠는 스타급 재능, 특히 야수를 영입해야 한다”면서 “자이언츠 우익수들은 wRC+(조정득점창출, 83)에서 27위에 머물렀다. 터커는 큰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스타를 영입하려는 동기부여가 샌프란시스코보다 강한 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